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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자를 위한 행사촬영 팁
    잡다한 주제/사진 2008. 5. 17. 17:34
    초보자를 위한 행사사진 잘 찍는법 되겠습니다.
    초간단 버전이므로 도움이 전혀 안될 가능성이 매우 높음을 양지하시고...
    (동호회에 썼던 글이라 말투가 좀... 양해바랍니다..^^;)

    1. 사람을 알아볼 수 있게 찍는다.
       - 뒷통수, 반쪽얼굴, 감은 눈, 얼굴 아웃포커싱 등은 절대적으로 피하자.

    2. 너 좋은거 말고 사람들이 좋은거 찍자.
       - 괜히 찍사라고 분위기 잡지말고 환하게 웃는 증명사진을 찍자.
       - 간혹 프로들이 찍어내는 멋진 사진은 엄청난 내공과 노력의 결실이다. 대충 구도만 따라한다고 나오는게 아니다.

    3. 시선을 맞춰라.
       - 다른데 보고 있으면 그건 그 사람 사진 아니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건 피사체의 연령대가 높을 수록 비례한다. 물론 아낙들은 대충 뿌옇게 지 얼굴 아닌것처럼 나오는걸 선호하기도 한다.
         (이건 행사사진하곤 상관없이 작업용이라 할 수 있다)

    4. 찍을때 찍는다고 얘기해라.
       - 자연스럽게 찍는다고 몰래 도촬하면 도촬 밖에 안나온다. 즉, 주제가 없는 난잡한 사진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찍을땐 찍는다고 말하고 찍자. 제발.
       * 도촬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끈임없는 관찰이 필요하다. 대충 손 놓고 있다가 팍 찍으면 걍 그게 다다. 주지도 못한다.
         역시 고도의 내공과 수련과정이 필요하다. 참아라.

    5. 자기가 뭘 찍는지 알고 찍어라.
       - 신랑신부 입장하는데 그 짧은 순간동안 입장하는 모습 찍고, 박수치는 하객찍고, 그걸 바라보는 부모 모습을 찍을려고?!
         됐다. 니가 팔이 여섯개에 눈이 여섯개쯤 달렸으면 모르겠다. 우리가 가진 바디로는 그 중 하나도 제대로 건지기 힘들다.
         머릿속에 뭘 담을지 확실히 결정하고 샷을 잡아라.

    6. 부지런해져라.
       - 아기사진 찍으면서 그 앞에 먹던 음식찌꺼기랑 소주병 나뒹굴면 퍽이나 이쁘겠다.
         치워라. 아님 들구 옮기던가. 자리에 서서 대충 찍으려 하지말고 자세를 바꿔보고 카메라도 눕혀보고 세워봐라.
         좋은 장면이 포착됐을땐 일단 뛰어라. 빠릿빠릿한 넘이 사진도 좋다.

    7. 자신감을 가져라.
       - 찍사의 자신감이 피사체를 안정시킨다. 초짜라고 얼어붙어봐야 그거 감안해주는 피사체는 없다는걸 명심해라.
         자기 사진에 긍지를 느끼고 그만큼 노력해라. 그게 또 자신감이 된다.

    8. 못찍는건 찍지마라.
       - 행사사진은 그때가 전부다. 자신없으면 찍지마라. 너무 어려운 장소나 상황도 피해라.
         자신감과 자신의 능력을 혼동하지마라. 피사체를 실험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된다.

    9. 일찍가서 늦게 와라.
       - 카메라를 든 이상, 아마추어건 프로건 자기 사진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
         괜시리 꺼내들어서 자리에 앉은 채로 몇번 찍어보고 슬그머니 가방에 집어넣진 마라. 그럼 머하러 갖구 갔냐.
         부지런히 조금이라도 더 담아 보려고 노력해라. 가장 좋은 것은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다.

    10. 기억해라.
       - exif 보고 반성다마 치지말고 찍는 매순간을 기억해라. 노출정보나 화밸같은 세세한걸 기억하란 말은 않겠다.
         자신이 무엇을 봤는지를 기억해라. 무엇을 담으려 했는지 기억해라. 그 기억이 다음 사진을 더 좋게 만들어 줄것이다


    출처 - 클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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