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주제/사진

DSLR 사용의 첫걸음... - 이것만 알면 DSLR 조작 piuma 만큼은 한다. #1

KSI 2008. 7. 5. 12:31
지난 주에 스위트 롤에서 했던 이야기를 짧게 해보겠습니다.

DSLR은 SLR 카메라를 필름 대신 디지털 촬상 소자를 이용해서
디지털 데이터로 사진을 저장할 수 있게 만든 카메라입니다.

즉, 일반 카메라와 다를 바 없이 똑같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카메라와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의 결과물은 크게 차이가 없고
사진의 결과물이 잘 나오는 방법만 알면
DSLR도 그렇게 어려운 기계는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오늘은 간단히..

빛과 노출, 셔터스피드의 상관관계를 알고 이것이 사진이라는 결과물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 알아보죠


필름대신 디지털 촬상소자(CCD 혹은 CMOS)가 들어갔기 때문에 DSLR이라고 해봤자 필름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필름은 빛을 받아 들여서 그것을 눈에 보이는데로 표시해주는 겁니다.

결국 빛을 얼마나 잘 조절하냐 따라서 사진이 바뀝니다.




일반적으로 촬상소자에 빛이 잘 들어가면 흔들리지 않고 깔끔한 사진이 나옵니다.

이런 빛의 양을 조절하기 위해서 카메라에는

렌즈의 조리개를 조절해서 빛의 양을 조절하거나,
셔터막의 속도를 조절해서 빛의 양을 조절합니다.

그렇다면 이 2개는 어떻게 조절할까요?

DSLR을 사면 M모드부터 A모드 S모드 P모드 등이 있습니다.
M모드는 완전 수동이죠. 사람이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조절해서 빛의 양을 조절합니다.

A모드는 렌즈의 조리개를 조절하면 카메라가 셔터스피드를 조절해서 사진을 나오게 만드는데 반자동이죠

S모드는 셔터스피드를 조절하면 카메라가 조리개 수치를 조절해서 사진을 나오게 만드는 반자동이고

P모드는 카메라가 알아서 자기가 노출을 따져서 셔터스피드나 조리개 수치를 정해버립니다.


여기서 카메라가 정하는 건..

눈에 보이는 그대로 나오게 하려는 기본 세팅에 맞춰져서 작동이 됩니다.



그렇다면, 조리개 수치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렌즈를 살 때 보면

줌에 관련된 m 수(50미리냐, 30미리냐, 70-200 미리냐 등등등)가 있고,
그 다음에 조리개 수치가 나옵니다.

50미리 1.8 이냐 50미리 1.4냐
70-200 2.8 이냐 등등..

뒤에 나오는 소수점 자리가 조리개 수치가 됩니다.

저 수치가 낮을수록 조리개가 많이 개방되어서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즉, 수치가 낮을수록 렌즈 성능이 좋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그러나, 수치가 낮을수록 렌즈 가격을 하늘로 치솟습니다.

50미리 1.8이 보통 10만원대이면... 50미리 1.4는 30만원대죠.. ㅡ.ㅡ;

뭐 그렇습니다.

이 조리개 수치를 낮게 하면, 어두운 곳에서도 빛을 많이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셔터 스피드를 확보해서 사진이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여기서 셔터 스피드가 나옵니다. 나중에 설명)

그러나, 조리개를 너무 개방해면(수치를 낮추면) 초점이 맞는 부위가 좁아지는 현상이 생기는데, 이걸 보통 아웃포커싱이라고 말을 합니다.
(정확히는 아웃 오브 포커스 현상이라고 하더군요 ㅡ.ㅡ;)

DSLR을 처음살 때 이런 사진을 많이 찍습니다

보통 조리개 수치는 F로 시작되고 1.4 --> 1.8 등으로 올라갑니다.

야외에서 낮에 F11로 사진을 찍으면 배경과 사람이 둘다 깨끗하게 잘 나온다고 하며, F11일 때 사진의 선명도가 가장 좋게 나온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셔터 스피드는 뭘까요?

아까 A모드에서 조리개 수치를 조절하면 카메라가 셔터 스피드를 바꾼다고 했습니다.

카메라는 필름을 빛에 노출 시키지 않고, 셔터를 누를 때 순간적으로 "찰칵" 하면서 빛이 들어옵니다.

찰나의 순간에 빛을 받아들여서 정보를 읽는 것이죠.

셔터스피드란 일반적으로 필름 앞에 있는 셔터막이라는 녀석이 움직이면서 빛을 받아들이게 열어주는 속도를 말합니다.

이 속도는 보통 100 이상 표시되고 그건 100초라는 뜻이 아니라 1/100 초를 의미합니다.
(표시창에서 100 --> 1/100 초라는 의미)

조리개 수치를 조절하면, 표시창에서 셔터스피드가 같이 연동해서 변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카메라는 사람 눈에 보이는데로 피사체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도록 세팅이 되어있습니다.
(제조사가 그렇게 만들죠)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이것저것 세팅하지 않으면 있는 그대로 표시하게 작동을 합니다.

M 모드를 제외한 다른 자동/ 반자동(조리개 우선/ 셔터 우선 등) 모드에서도 마찬가지죠.


위의 내용을 알면...

어두울 때는 조리개 수치를 낮춰서(즉, 조리개를 개방해서) 빛을 많이 받아들이게 해서 사진이 안 흔들리게 해주고(셔터스피드가 100초 아래로 갈 경우 손의 흔들림이 사진에 반영되어서 1/100 초 동안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사진이 살짝 흔들리게 됩니다. 아닌 경우도 있지만요)

밝은 낮에도 그냥 아웃 포커싱 사진 찍고 싶을 때 조리개 수치 낮춰주고

배경이 이뻐서 인물과 배경을 같이 살릴려면 조리개 수치를 올려주고

이러면 됩니다.


그런데, 왜 조리개 수치가 우선이냐면..

셔터 스피드는 보면 바로 사람이 인식하기 쉬운데
조리개 수치를 사람이 컨트롤 하면..
이게 사진이 어둡게 나올지 밝게 나올지 감이 잘 안잡힙니다.
(예를 들어서 실수로 셔터 스피드를 말 그래도 1초로 해버릴 경우 사진이 다 하얗게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보통 주위에서 조리개 우선 모드로 해서 찍어라고들 합니다.

M모드는 사진을 오래 찍다 보면
이러저러한 상황에선 이런 조리개에 이런 셔터 스피드면 잘 나오더라
혹은
스튜디오같은 특이한 촬영환경에서 세팅을 맞춰서 해야할 경우 등이 있거나

작가가 의도해서 밝은 낮이지만 어둡게 찍고 싶거나 등 있는 그대로의 모습보다 다른 장면을 카메라 조작으로 찍고 싶을 때 사용을 많이들 합니다.
(고수들은 잘 하시겠죠)



이러면 기본적으로 렌즈를 살 때나 사진을 찍을 때

조리개 수치가 주는 영향 등을 알 수가 있습니다.









위의 정보를 토대로 여친 렌즈라 불리는 85미리나 다방 렌즈라고 불리는 35미리 렌즈에 대해서 말을 해보면

85미리가 인물 렌즈로 인기가 많은 이유는 1~2미터 거리를 두고 사람을 찍을 때 상반신 혹은 전신이 카메라에 꽉차게 나옵니다.
그런데, 1.8이나 1.4 렌즈에 조리개를 최대 개방해서 찍으면 배경이 확 날아가죠
(아웃 포커스는 조리개 수치가 낮을수록, 렌즈와 피사체 거리가 먼 망원 상태에서, 그리고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가 멀수록 - 정확한지 기억이 가물가물... ㅡ.ㅡ; 잘 나타납니다.)

그럼 인물만 살아납니다.

그래서 여친 렌즈라고들 많이 말하죠

35미리는 화각 상 테이블에서 마주보고 앉았을 때

크롭바디(1.5 정도)에서 상대방 얼굴과 상반신이 살짝 나오게 되는 화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방 렌즈라고 불리며 조리개 수치고 2.0 정도 되어서

살짝 어두운 실내 조명 아래에서도 충분한 셔터 스피드를 확보해주기 때문에
(1/125초 이상)
카페 같은 곳에서 상대방 얼굴 찍기 좋기 때문입니다.



허접한 DSLR 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행여 제가 잘 몰라서 오류가 있다면 지적해주시고, 제가 지적 받은 내용은 바로바로 수정하겠습니다

출처 - 클리앙(http://clien.career.co.kr/zboard/view.php?id=lecture&page=1&sn1=&divpage=1&category=6&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