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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S X 업데이트는 가급적이면 '콤보 업데이트'로 하세요.
    잡다한 주제/알짜팁 2011. 6. 30. 09:02

    매번 OS X의 새로운 업데이트가 뜰 때마다 맥당 게시판엔 업데이트하기 전까지는 OS X가 잘 돌아갔는데 업데이트 하고 나니 갑자기 이런저런 문제가 생겼다는 글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사실 OS X의 자동 업데이트 시스템은 꽤 신뢰할만하고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사용자가 대다수입니다만 아무래도 게시판의 특성상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글을 많이 올려서인지 OSX의 업데이트 시스템에 문제가 많아 보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언제든지 본인에게도 생길 수 있는 문제이며, 문제 발생의 원인이 무엇인지 몰라 질문글을 올려도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는데 생각이 미치면 이런 글들을 그냥 무심코 지나치기도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아직 맥을 구입한 지 얼마안된 사용자들.. 혹은 꽤 오래 사용하였지만 딱히 OS X 업데이트에 큰 문제를 겪어보지 않은 사용자들은 OSX의 업데이트 방법이 두 가지라는 사실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따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델타(Delta) 업데이트




    고등학교 수학 시간에 미적분을 배우면서 '델타'라는 것을 배웠던 기억이 소록소록 나는데요 '변화', '차이'를 뜻하는 삼각 기호였죠. OS X의 새로운 업데이트가 있을 경우 파란색 지구본 양쪽으로 순환하는 화살표가 달려있는 아이콘이 뜨며 사용자에게 새로운 업데이트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데 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창에 뜨는 것이 바로 델타 업데이트 입니다. 델타라는 말이 거창해서 그렇지 사실상 '일반' 업데이트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델타 업데이트는 바로 이전 버전의 업데이트 이후에 새로 추가되거나 변경된 부분만을 업데이트하는 패키지 입니다. 따라서 10.6.5를 사용하고 있는 유저들이 10.6.8 업데이트를 내려받기 위해선 10.6.6과 10.6.7 델타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설치해야 합니다. 물론 이 모든 과정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유틸리티가 알아서 해주며 유저는 클릭만 해주면 됩니다.
     
    델타 업데이트는 업데이트하려는 맥의 종류와 연식에 딱 필요한 파일만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같은 버전이라 할지라도 어떤 맥을 쓰느냐에 따라 사용자의 업데이터에 표시되는 파일 용량이 제각각입니다.
     
    뒤에 소개할 콤보 업데이트와 다르게 시스템이 자동으로 업데이트를 감지해주어 따로 사용자가 번거롭게 애플 사이트에 접속할 필요가 없고, 이전 버전에서 수정되거나 변화된 파일들만 묶여있다보니 파일 사이즈가 작아 내려받는 시간도 적게 걸리는 장점등이 있습니다. (한국처럼 트래픽 무제한 + 인터넷 속도가 빠른 곳에서는 파일 사이즈가 큰 이슈가 되지 않지만 아직 인터넷 서비스가 종량제인 국가도 많고 속도가 끔찍하게 느린 곳도 있어 적게는 몇 백에서 많게는 1기가에 육박하는 업데이트를 내려받는 것이 부담스러운 경우가 있습니다.)
     
    2. 콤보(Combo) 업데이트 

    콤보 업데이트는 OS X의 자동 업데이트 시스템으로는 내려 받을 수 없고 유저가 직접 애플 사이트의 다운로드 섹션에 들어가야 찾을 수 있습니다.(소프트웨어 업데이터에 새로운 델타 업데이트가 뜨면, 애플 사이트의 다운로드 색션에도 콤보 업데이트가 동시에 올라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http://support.apple.com/downloads )
     
    콤보 업데이트는 OS X 10.X의 가장 첫 버전이 나온 이후부터 ~ 업데이트 시점까지 추가/수정된 파일들이 한 패키지 안에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델타 업데이트와는 달리 현재 사용하고 있는 OS X의 세부 버전과는 무관하게 몇단계 버전을 뛰어 넘어 설치하는 것이 가능하며, 또, 하나의 패키지로 맥의 종류와 연식에 상관없이 어떤 시스템에도 바로 설치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OS X를 새로 설치한 경우 그냥 한방에 콤보 업데이트를 설치하는 것이 델타 업데이트보다 훨씬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으며, OS X에 알 수 없는 문제가 생겼을 경우 콤보 업데이트를 설치해주는 것만으로 마치 OS X를 다시 설치해주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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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드 포멧 후, OS X를 시스템에 처음 설치하고 꾸준히 델타 업데이트를 하는 것과 한번에 콤보 업데이트를 설치해 주어 OS X를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는 것은 '이론적으로' 아무런 차이가 없어야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만 실상 그렇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기본적으로 다소 번거롭고 귀찮더라도 안정적인 시스템 관리를 위해서 애플 사이트에서 직접 콤보 업데이트를 내려 받아 OS X를 버전업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맥으로 업(?)을 하시는 분들이나 주변에 올드 맥 유저들만 보아도 번거롭지만 콤보 업데이트를 고집하는 경우를 굉장히 많이 보았습니다. 왜 델타 업데이트가 콤보 업데이트에 비해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지.. 그 이유는 현재까지 불분명합니다만,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해외/클리앙 맥당 게시판만 보아도 자동 (델타) 업데이트 후 아주 광범위하고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이 올라오고 있고(업데이트 후 생기는 문제는 수많은 파일들 중 문제의 원인이 되는 파일을 하나만 추려내기 힘들며, 증상이 다소 모호한 경우가 많아 사용자측에서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윈도우와는 다르게 모든 파일 하나하나에 권한이 걸려 있고 파일들간에 상속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그럴 것 같다고 추측만 해봅니다..)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콤보 업데이트를 덮어 씌운 것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는 점입니다.  
     
    위 팁과 더불어 전에 소개해드린 SMC/PRAM 차이 팁을 같이 쓰시면 문제가 생겼을 경우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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